海雲臺 冬柏섬을 찾아서......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남해안에는 동백섬이란   이름을 가진 섬이 많다. 현재 해운대구의 해운   대도 일반 통칭은 동백섬이다.
  동백이 많아서 섬 이름까지 동백인 동백섬. 겨   울이 지나고 봄이 옴을 맨 먼저 알려주는 섬이   다. 조용필의 노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에도   나오는 동백섬은 부산의 상징인 섬으로 자리잡   고 있다. 그래서 부산 시민이면 으레 한번쯤은   가본 적이 있는 곳이다.우리는 동백섬을 보며   한 가지 의문을 갖는다.

 

분명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왜 섬이라고 할까라는 의문이 그것이다. 하지만 동백섬은 분명 섬이었다. 예전에는 섬이었던 것이 장산폭포를 흘러내린 물과 좌동 동쪽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하는 봄내(春川)가 좌동, 중동, 우동 지역 충적평야의 모래를 실어 내려와 육지와 연결되면서 이루어진 육계도이다. 이와 비슷한 것이 다대포의 몰운대이다.

 

또 우리가 모르는 것 하나. 해운대와 동백섬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동백섬이 바로 해운대이다. 동백섬을 이야기 할 때 통일신라 말기의 대문장가 최치원을 빼 놓을 수 없는데 이 최치원의 호(號)나 자(字)가 바로 해운(海雲)이었고 이를 따서 동백섬에 붙인 이름이 바로 해운대인 것이다. 지금도 동백섬의 바위 대좌에는 최치원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해운대(海雲臺)라는 각석이 있다.

 

최치원은 신라 말기 경주에서 태어나 12세의 어린 나이로 당나라에 유학을 떠나 18세에 당의 빈공과(당에서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치르던 관리 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을 수행하면서 '황소의 난' 때 '토황소격문'을 지어 문명을 날리다가 17년만에 귀국하였다. 그러나 신라의 골품제의 장벽에 가로막혀 자신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다가 결국 42세에 관직을 물러나 산사와 경승지를 방황하며 지냈는데 그 중 최치원이 가장 아끼던 곳이 바로 이 해운대 즉 동백섬이다. 동백섬의 낮은 정상에 오르면 최치원의 동상과 병풍석이 드려져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그만이다.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해운대는 동래현의 동쪽 18리에 있고 산이 바다 속에 든 것이 누에 머리 같으며, 그 위는 모두 동백, 두충(杜庶), 송삼(松衫), 총롱(蔥籠), 창취(蒼翠)로 사시(四時)가 한결같다. 봄과 겨울 사이 동백꽃이 쌓여, 지나가는 말발굽에 밟히는 것이 3∼4치나 된다. 신라 최치원이 대를 쌓아 유상하였다는 유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할만큼 동백이 많은 것으로 유명해 제대로 보려면 봄에 동백이 한창 흐드러질 때 찾는 것이 제격이지만 사시사철 언제라도 푸근한 품으로 시민들의 반겨주는 부산의 명소이다.

 

동백섬과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의 연결하는 스카이라인이 조선비치호텔 때문에 끊어져 고래등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손상된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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