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시장의 갯내음이 그리워질 때 .....

외지 사람에게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갈치 시장을 이야기한다. 자갈치 시장은 그 만큼 부산의 특징과 닮아 있어 부산이라는 지명과 잘 연결되는 듯하다.

자갈치 시장은 중구 충무동 보수천 하구 및 남포동 해안 일대로 정식명칭으로는 "부산 어패 류 처리장"이라 불렸다. 자갈치란 명칭은 원래 이곳이 자갈 해안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는 설과 활어로만 거래되는 자갈치라는 어종의 명칭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유력한 데 그 중에서도 앞의 설이 더 많이 인용되는 형편이다.

 

 외지 사람에게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갈치 시장을 이야기한다. 자갈치 시장은 그 만큼 부산의 특징과 닮아 있어 부산이라는 지명과 잘 연결되는 듯하다.

자갈치 시장은 중구 충무동 보수천 하구 및 남포동 해안 일대로 정식명칭으로는 "부산 어패 류 처리장"이라 불렸다. 자갈치란 명칭은 원래 이곳이 자갈 해안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는 설과 활어로만 거래되는 자갈치라는 어종의 명칭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유력한 데 그 중에서도 앞의 설이 더 많이 인용되는 형편이다. 개항(1876년) 당시 이곳은 보수천 하구 일대로 주먹만한 옥돌로 된 자갈해안이었다. 그 후 1925년에 부산 남항의 실지현장 조사를 시작하여 1930년 남항 방파제, 남포동 해안 매축, 1935년 수면 34,000평 매축공사에 착수하여 1938년 준공되어 현재는 이전의 자갈해안의 모 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이 시장이 개설된 것은 1924년 남빈시장으로 개설되면서부터인데 8·15 광복 이후 연 근해 어선들의 수산물 집산지로서의 어항기능, 노점상들의 활어 판매 기능이 혼재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 후 노점상들이 많이 철거되고 현대식으로 "부산어패 류 처리장"과 "신동아 시장"이 들어섰지만 지금도 좌판 하나 달랑 차리고 있는 노점상이 자 갈치 시장을 대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점상들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대게 같은 자리에서 몇 십년씩 장사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권리금만 해도 약 1천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이고 한달 수입이 약 3백만원에서 7백만원 사이라니 자갈치에서 노점하면 자식 들 모두 대학 보내고 시집 장가보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 싶다. 그러다 보니 이곳 자갈 치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이 연간 8천억원 선이라해도 별로 놀랄 일은 아닌 듯 싶다.

어떤 이는 삶이 무료해지거나 지칠 때 시장을 찾으라고 말한다. 아마도 시장의 활기를 느껴 보라는 뜻이라 여겨진다. 그런 의미 볼 때 자갈치 시장은 아마도 전국 최고 수준일 것이다. 자갈치 아지매들의 거센 경상도 억양의 악다구니와 호객하는 목소리, 여기저기서 물을 튀기 며 펄떡거리는 싱싱한 생선들, 그리고 자갈치 바다의 비릿한 갯내음은 우리가 생생하게 살 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또 어패류뿐만 아니라 좌판에서 파는 다양한 안주류는 우리의 군침을 돌게 하기에 충분하 다. 고래고기, 돼지껍데기 볶음, 꼼장어껍질로 만든 묵. 선지국, 꼼장어, 등등 그 종류가 무궁 무진하다. 이것들을 바다에 떠 있는 많은 어선들의 배경으로 해서 길다란 나무의자에 처음 본 사람들과 같이 쪼그려 앉아 먹으면서 몇 순배 술이 돌다 보면 나이와 직업에 관계없이 모두 친구가 되곤 한다. 이처럼 자갈치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면서 또 모든 사람들은 가리지 않고 푸근히 감싸주는 곳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랑하는 자갈치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런 자갈치의 모습도 요즘은 꽤 많이 변해 버린 느낌이다. 자갈치 아지매의 푸근한 인정이 사라진 자리에는 얄팍한 장사 속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때도 있고, 현대식 시장의 깔 끔함의 뒷편에는 많이 비싸진 횟값이 자리잡고 있을 때도 있다. 그래도 아직 자갈치는 인정 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10월이 되면 자갈치축제(19일∼23일)가 열린다. 이때 자갈치를 찾으면 자갈치의 진면목을 한 꺼번에 느끼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회와 여러 안주류가 상당히 싼 가격으로 공급되는 맛도 있다. 평소에 남포동 나가는 길에 비록 수산물 살 일이 없다하더라도 한번 씩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꽤 흥미 있는 일이다. 거기다 자갈치와 영도 대평동을 잇 는 통통배를 타며 자갈치의 옛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상당히 운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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